여자부 최초 준PO…GS칼텍스 이영택 “실바에게 맘껏 줄 것” [쿠키 현장]

여자부 최초 준PO…GS칼텍스 이영택 “실바에게 맘껏 줄 것”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6-03-24 18:28:35
이영택 GS칼텍스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승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은 24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정규시즌 승점 57점으로 동률을 이룬 두 팀. 이날 경기는 여자부 최초 준플레이오프다. 준플레이오프는 단판제로, 승자만 현대건설을 만날 수 있다. 시즌 상대 전적은 GS칼텍스가 4승2패로 앞선다. 

5시즌 만에 ‘봄배구’를 치르는 GS칼텍스의 이영택 감독은 “특별히 준비한 건 없다. 평소와 같이 훈련했다. 정규리그와 분위기는 다르다. 단판 승부다. 두 팀 모두 부담은 많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은 5라운드부터 매 경기 부담을 갖고 경기했다. 그런 점에서 GS칼텍스가 나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면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 더 긴장됐다. 오늘도 긴장되겠지만, 선수들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장충에서만 흥국생명 상대 3승을 거둔 이 감독은 “다 이기긴 했지만, 매 경기 풀세트였다. 쉽지 않았다”면서 “어쨌든 원정보다 홈이 좋다. 선수들이 홈에서 경기를 잘한다. 관중들도 많이 응원해주시기 때문에 그 힘을 받아서 좀 더 좋은 분위기, 유리한 입장에서 경기할 것”이라 말했다.

이 감독은 “가장 큰 무기는 실바다. 강력한 무기를 안 쓰고 아낄 이유는 없다. 세터들에게 이것저것 생각 복잡하게 하지 말고 맘껏 주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또 “실바도 홀가분하게 준비한 것 같다. 최상의 컨디션을 맞추기 위해 준비를 잘했다. 좋은 모습을 코트에서 보여줄 것”이라 했다.

선수들에게 봄배구를 5년 만에 오게 된 것을 잘했다고 칭찬했다고 밝힌 이 감독은 “많은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올라왔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 봄배구를 결정했다. 기쁨을 누릴 만한 시간이 많지 않았다. 조금 더 올라가서 봄배구의 기쁨을 느껴보자고 선수들에게 전했다”며 “선수들이 올라오면서 단단해졌다. 선수들을 믿고 있다. 플레이오프라고 해서 정규리그 때 안 되던 게 되지는 않는다. 하던 대로 치르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느낌이 다르다. 리그는 이겨도 져도 다음 경기가 있지만, 오늘은 플레이오프가 기다리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아웃사이드 히터 선발 두 명을 묻자, “누가 될까”라며 웃은 뒤 “은지, 윤주, 민지 다 될 수 있다. 다 준비해야 한다. 다득점을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다. 오늘 컨디션을 볼 것”이라 답했다. 이어 “공식 훈련까지 보겠다”고 덧붙였다.

요시하라 감독은 “모두가 해줘야 한다. 어느 한 명에게 기대하지 않는다”며 “블로킹과 수비가 중요하다. 실바가 (득점으로) 결정하는 건 예상하고 있다. 경기하면서 다 같이 성장했으면 좋겠다. 경험을 쌓으면서 승리로 연결하겠다. 총력전이 될 것”이라 짚었다. 구체적으로 “(선수들에게) 우리 것을 얼마나 채우는 지에 대해 말했다. 이제는 과감하게 챌린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