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70일 남겨둔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서울 구청장들이 속속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경선 준비에 돌입하고 있다. 기초단체장 직무는 후보 등록과 함께 정지되며 사실상 퇴직이나 다름없다.
25일 송파구 등에 따르면,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날 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선거법상 현직 단체장이 해당 선거에 입후보할 때는 별도의 사퇴 시한을 두지 않는다. 다만 예비후보 등록 후에는 직무가 정지되고, 선거사무소 설치나 명함 배부 등 선거운동이 가능해진다.
서 구청장은 출마 선언문을 통해 “민선 9기에서도 구민과 함께 명품 도시 송파를 만들어가겠다”며 재선 의지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지난 주말 내린 결정”이라며 “국민의힘 경선 일정이 당겨지면서 내린 결단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 송파구청장 본경선 후보자를 공개하며 이달 31일을 발표일로 정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도 같은 날 오전 6·3 지방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에 구는 선거일까지 권한 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 구청장과 최웅식 서울시당 부위원장이 공천 티켓을 놓고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공관위 측은 “지역 당원들과 주민들의 평가가 반영되는 경선을 통해 실제로 일할 수 있는 후보를 가려내겠다”고 했다.
현재 국민의힘에서 현역을 포함해 공천 경쟁이 벌어지는 자치구는 2곳(송파·영등포구)이다. 8개 구(광진·도봉·동대문·마포·서대문·양천·종로·중구)에서는 현직 구청장을 단수 공천했다. 강남구의 경우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만 11명이 몰리며 현역인 조성명 강남구청장마저 컷오프(경선 배제)됐다. 조 구청장은 공관위의 결정에 반발해 이의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