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데이터센터 유치 경쟁 본격화"…삼척시, '실행 단계' 돌입

"동해안 데이터센터 유치 경쟁 본격화"…삼척시, '실행 단계' 돌입

유휴부지 2만5000평·발전소 전력 기반 협약 체결
AI 산업 확산에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비수도권 입지 부상

기사승인 2026-03-25 16:08:02
25일 삼척시청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박상수 삼척시장(우)과 강규봉 삼척블루파워 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척시)
전력 인프라를 갖춘 동해안이 AI 데이터센터 유치 거점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강원 삼척시가 발전소 부지를 활용한 투자 유치에 나서며 관련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삼척시는 25일 삼척시청에서 삼척블루파워와 '데이터센터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삼척블루파워 부지 내 유휴부지 약 2만5000평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유치를 공동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시는 인허가 및 인센티브 등 행정 지원을 맡고 발전사는 부지 제공과 전력 공급을 담당한다.

최근 초거대 인공지능(AI) 확산과 클라우드 산업 성장으로 데이터센터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 산업으로, 전력 인프라를 확보한 지역이 입지 경쟁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수도권의 전력·부지 한계가 부각되면서 비수도권으로의 분산 필요성도 커지는 흐름이다. 이 가운데 발전소와 송전망을 갖춘 동해안 지역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점에서 새로운 입지 후보지로 부상하고 있다.

삼척시는 화력발전소를 기반으로 한 전력 인프라와 대규모 유휴부지를 동시에 확보하고 있어 데이터센터 유치 여건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된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발전소 중심 산업 구조를 데이터 산업으로 확장하고, 대규모 전력 수요 창출을 통한 발전소 가동률 개선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구축 단계에서 건설·설비 인력이, 운영 단계에서는 전력·냉각·보안·유지관리 등 전문 인력이 필요해 장기적인 산업 생태계 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 관계자는 "AI 산업 성장에 대응해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전력 인프라를 활용한 산업 전환 전략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