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투기 KF-21 첫 양산기 출고…李 “하늘까지 자주국방 완성”

국산 전투기 KF-21 첫 양산기 출고…李 “하늘까지 자주국방 완성”

9월 실전배치·K-방산 수출 확대 기대

기사승인 2026-03-25 16:11:37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양산 1호기 출고식에 참석해 “이제 대한민국은 땅과 바다를 넘어 하늘에서도 우리 기술로 평화를 지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출고식 축사에서 “독자 기술로 설계·개발된 전투기가 실제 전력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KF-21은 정부와 방산업계가 약 20여 년간 추진해온 한국형 전투기 사업(KF-X)의 결과물로, 4.5세대급 다목적 전투기로 평가된다. 최대 속도는 마하 1.8 수준이며, 공대공·공대지 임무를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산화 비율을 높여 유지·운용 비용 절감과 기술 자립 기반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2000년대 초반 국산 전투기 개발 선언 이후 수많은 기술적 난관이 있었지만, 연구진과 군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그 축적된 시간이 오늘의 성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F-21은 단순한 무기체계를 넘어 대한민국 방위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라며 “이미 자주포, 미사일 체계 등에서 입증된 K-방산의 경쟁력이 항공 분야까지 확장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KF-21을 계기로 방산 수출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동남아·중동 등을 중심으로 차세대 전투기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과 기술 이전 패키지를 앞세워 수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첨단 항공엔진과 핵심 소재·부품 개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투자를 강화하겠다”며 “협력국과 기술·개발 경험을 공유해 방산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F-21은 앞서 수년간의 시험비행을 통해 비행 안정성과 주요 성능을 검증했으며, 수천 회에 달하는 테스트를 통과했다. 이번에 출고된 양산 1호기는 후속 점검과 평가를 거쳐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과거 외국 장비에 의존하던 국가에서 이제는 첨단 무기를 직접 개발·생산하고 세계 시장에 공급하는 단계로 도약했다”며 “KF-21이 대한민국 안보를 넘어 국제 평화에도 기여하는 상징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