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당·헬시플레저 열풍이 올해도 이어지며 식음료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음료와 주류에서 출발한 저당 트렌드가 커피 프랜차이즈를 거쳐 과자와 빙과류까지 번지면서, 당을 낮추고 기능성을 강화한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더벤티는 당을 줄이고 비타민과 타우린을 더한 웰니스 음료 ‘밸런스업 스파클링’ 3종을 선보이며 관련 수요 공략에 나섰다. ‘제주청귤 스파클링’, ‘리치 캐모마일 스파클링’, ‘트로피칼 스파클링’ 등으로 구성된 이번 라인업은 맛과 건강을 동시에 고려한 점이 특징이다.
더벤티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이 음료 선택 시 성분과 기능성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만큼, 맛과 건강 요소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메뉴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웰니스 트렌드에 맞춘 음료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본코리아의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도 기존 이미지와는 다른 행보에 나섰다. 달고 진한 음료 위주의 메뉴 구성이 강점으로 꼽혀온 만큼, 제로슈거 과일 음료와 저당 간식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눈에 띈다.
오는 26일 출시되는 신메뉴는 제로슈거 과일 베이스 음료와 간식으로 구성됐다. 제로슈거 납작복숭아 아이스티·아샷추, 레몬·자몽 티와 에이드 등 음료와 함께 저당 단팥소라빵, 프로틴클러스터 등을 선보인다.
이처럼 음료·주류 중심으로 형성됐던 저당 트렌드는 최근 들어 과자와 빙과류 등 스낵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흐름이다. 단순히 당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단백질, 식이섬유 등 영양 요소를 강화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며 ‘건강한 간식’에 대한 수요를 겨냥한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오리온은 저당 설계에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더한 ‘마켓오네이처 한끼바 치즈맛’을 출시하며 간편대용식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끼바는 오븐에 구워 만든 베이크드 식감의 저당 바로 당 함량을 낮추면서도 한 끼 대용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제품이다.
바 1개(40g) 기준 당 함량은 1.9g으로, 방울토마토 3개 분량 수준이다. 단백질은 달걀 1개 분량인 6g, 식이섬유는 사과 1개에 해당하는 6g을 담았다. 여기에 멀티바이오틱스(프리·포스트 바이오틱스)를 더해 부담을 줄이면서 균형 잡힌 한 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빙그레는 대표 제품 ‘더위사냥’에 저당·디카페인 콘셉트를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빙과 시장까지 저당 트렌드를 확장했다. 기존 스테디셀러 제품에 건강 요소를 더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신제품은 당 함량과 카페인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제품 1개당 당 함량은 3.4g, 열량은 90kcal 수준으로 설계됐으며, 디카페인 커피를 사용해 카페인의 부담 없이 커피 본연의 풍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업계에서는 저당을 비롯한 건강 지향 소비가 일시적 유행을 넘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제품 선택 기준이 맛과 가격을 넘어 성분과 기능까지 확대되면서 기업들도 이에 맞춘 대응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맛과 가격을 넘어 건강과 가치까지 함께 따지는 소비 성향을 보이고 있다”며 “저당·저지방, 비건, 식물성 원료 등은 선택 요소가 아니라 구매를 결정짓는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변화는 브랜드 입장에서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신규 수요를 끌어들이는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