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봉투 사재기 우려에…정부 “전국 평균 3개월치 보유, 공급 문제無”

종량제봉투 사재기 우려에…정부 “전국 평균 3개월치 보유, 공급 문제無”

기사승인 2026-03-25 18:24:31
서울 시내 종량제봉투 자판기. 연합뉴스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나프타 수급 차질로 종량제봉투 원료인 폴리에틸렌(PE)이 한 달분 남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재기’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는 전국 평균 3개월분 이상의 재고량을 보유하고 있어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별 종량제봉투 완제품 재고량은 평균 3개월분 이상으로 안정적 공급에 문제가 없다”면서 “6개월분 이상 보유한 지자체도 전체의 54%(228곳 중 123곳)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국내 재활용 업체들이 종량제봉투 18억3000만매를 만들 수 있는 재생원료(PE)를 보유(3월 기준 약 2만5700톤 이상)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2024년 총 종량제봉투 판매량이 17억8000만매인데, 재생원료로만 1년치 이상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재고량 편차가 있는 지방정부 간 협의로 종량제봉투 완제품을 나눠 활용할 수도 있는 점을 고려하면, 중동 전쟁으로 인한 나프타 수급 상황을 엄중히 판단하더라도 종량제봉투의 안정적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지자체에선 사재기 방지를 위해 1인당 종량제봉투 판매 매수를 일정 이하로 제한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후부는 “이는 중동 전쟁에 따른 불안감으로 사재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이지, 공급 안정성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기후부 관계자는 “정부는 지방정부와 합동 상황반을 구성·운영해 수급상황을 실시간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산업통상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바탕으로 종량제봉투 제작을 위한 원료가 안정적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앞으로도 안정적 공급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