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국힘에 법사위원장 못 줘…31일 본회의 열어야”

한병도 “국힘에 법사위원장 못 줘…31일 본회의 열어야”

본회의서 ‘환율안정 3법’ 등 민생 법안 처리 예정

기사승인 2026-03-26 12:55:07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신임 법제사법위원장 선임과 관련해 “국민의힘에 내어줄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의원의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국정을 발목 잡고 민생을 내팽개쳐놓고 법사위원장을 달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지난주 환율안정법 본회의 처리를 반대했던 것이 바로 국민의힘이고, 제22대 국회 개원 이후 외통위, 국방위, 성평등가족위 등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 회의 개최 실적은 참담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상이 이런데도 법사위원장을 달라는 것은 생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며 “민주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과 국익을 인질 삼아 국정을 마비시키는 그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민생경제가 이토록 엄중한데 국민의힘은 오직 자리 욕심에 생떼만 부린다”며 “일은 안 하면서 자리만 차지하겠다는 전형적인 도둑놈 심보”라고 비판했다. 그는 “법사위원장 직 운운하기 전에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부터 합의하자”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오는 31일 본회의를 열어 달라고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국론을 모으고, 필요한 입법과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국회의 책무이자 소임”이라며 “환율안정법과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하루빨리 본회의를 개최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제출하고, ‘환율안정 3법’ 등 민생 법안 처리에 나설 방침이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