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진 회장은 오는 2029년 3월까지 3년 간 그룹을 더 이끌게 된다.
신한금융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제2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진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진 회장은 2023년 3월 첫 취임한 이후 지난해 12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주총 승인으로 진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9년 3월까지 연장됐다. 그는 △안정적 위기관리 능력 △조직운영 능력 △최대 손익 달성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 등을 인정받아 연임을 확정지었다.
앞서 신한금융 회추위는 추천 배경에 대해 “재무적 성과를 넘어서 디지털 및 글로벌 등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한 밸류업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가치를 한 단계 레벨업시킨 점, 차별적 내부통제 문화를 확립함으로써 내실 경영을 강화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주총에선 박종복 전 SC제일은행장과 임승연 국민대학교 교수가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곽수근·김조설·배훈·송성주·최영권 등 기존 사외이사 5명은 재선임됐다.
비과세 배당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자본준비금 감액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9조8659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한다. 이는 올해 결산 이후 비과세 배당에 활용될 예정이다. 배당소득세 15.4% 부담이 줄어 주주들의 실질 배당수익률이 개선될 전망이다.
전자 주주총회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 역시 가결됐다. 상법 개정에 따라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생산적금융, AX·DX, WM…미래 전략에 방점
신한금융은 올해 경영 슬로건으로 ‘그레이트 챌린지(Great Challenge), 2030 미래금융을 향한 대담한 실행’을 내걸고 미래 금융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진 회장은 개회인사를 통해 “AI(인공지능)와 디지털자산, 플랫폼을 중심으로 금융 경쟁 구도가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며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속에서 자본시장 역량의 중요성도 한층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산업의 미래의 변화를 내다보는 선구안을 강화해 혁신기업의 성장 파트너가 되겠다”며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생산적 금융의 방향과 기준을 먼저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AX(인공지능 전환)과 DX(디지털 전환)를 가속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진 회장은 “지난해 10월 관련 부문을 신설해 전략의 일관성과 실행력을 강화했고, 이를 토대로 발행·보관·유통을 아우르는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겠다”며 “일하는 방식과 상품, 서비스 전반에 AI를 적용해 생산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미래 전략 사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자산관리(WM), 시니어, 글로벌 등 앞으로 핵심 전장이 될 비즈니스 영역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은행과 증권의 'ONE WM' 체계를 더욱 강화해 자산관리 명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고객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신한만의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시니어 고객에게는 삶의 전반을 아우르는 신한의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글로벌에서도 중장기 로드맵을 바탕으로 성장 축을 다변화하며 확고한 초격차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내부통제와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해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진 회장은 “신한의 역사는 혁신과 도전의 연속이었다. 그 중심에는 금융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자 했던 창업정신이 있었다”며 “미래 경쟁 환경 속에서 신한만의 색깔을 더욱 분명히 해 나가고, 더 나은 고객 경험과 지속가능한 성과를 통해 일류 신한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