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LS 명노현 “자금 충분, 당분간 IPO 계획 없어…정부 지침 따를 것” [주총 줌인]

(주)LS 명노현 “자금 충분, 당분간 IPO 계획 없어…정부 지침 따를 것” [주총 줌인]

기사승인 2026-03-26 13:55:58
명노현 (주)LS 부회장이 26일 용산LS타워에서 열린 제5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LS그룹 제공 

명노현 (주)LS(이하 LS) 부회장이 정기주주총회 등을 통해 “중복상장을 하지 않더라도 자금이 충분하며, 관련 정부 지침에 충실히 따르겠다”고 밝혔다. 당분간은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명 부회장은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열린 제57기 정기주총 이후 취재진에게 “지난해에도 1조5000억원가량(상각전영업이익(EBITA))의 현금을 창출했기에 자체적으로 충분히 감내(자금조달) 가능하다”며 “실적과 주식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주주 소통을 최소 반기에 한 번씩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LS는 앞서 올해 초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의 IPO를 시도하던 중 중복상장 논란이 불거지자 이를 철회한 바 있다. 당초 상장을 통해 5000억원가량의 자금을 조달해 전력 슈퍼사이클에 대응할 美 설비에 투자할 계획이었지만 주주가치 훼손 등 우려가 제기돼 철회했고, 자체적인 현금으로 충분히 이에 대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명 부회장은 “장치 산업이라는 그룹 특성상 대규모 자원 투입이 필요하고 회수되는 데에는 10년이 걸린다”면서 “가치가 순차적으로 반영되기에 미래 가치는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공장, LS MnM의 배터리 소재 등과 같은 대규모 투자는 2~3년이면 마무리될 것이고, 당사 재무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재무적 투자자(FI) JKL파트너스가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는 LS그룹 자회사 LS MnM의 상장 계획과 관련해서는 “정부 지침이 먼저 나와야 하기 때문에 JKL과 원활하게 소통하면서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JKL 역시 단기적으로 엑시트(exit)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S는 이날 정기주총에서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등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사내·사외이사 등 선임의 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시켰다.

명 부회장은 주총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등 실적을 강조하며 “올해 경영 환경은 기회와 불확실성이 동시에 확대되는 국면인 만큼, 주력 사업에서의 성장과 수익을 극대화하고, 신사업의 조기 안정화와 시장·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겠다”면서 “혁신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내면서, 이를 기반으로 주식 시장에서의 주식 가치를 지금보다 더 높게 인정받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 부회장은 “주주들과의 소통이 1년에 한 번 있는 주총으로 적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면서 “최소 반기에 한 번씩 정도는 주주와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