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백종훈 “친환경·지속가능 소재·스페셜티 중심 체질 개선” [주총 줌인]

금호석유화학 백종훈 “친환경·지속가능 소재·스페셜티 중심 체질 개선” [주총 줌인]

기사승인 2026-03-26 17:11:51
발언하는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이수민 기자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는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3대 성장 전략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질적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26일 서울 을지로 본사 회의장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백 대표는 △친환경 자동차 솔루션 강화 △바이오 및 지속 가능 소재 확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제품 전환 가속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 지정학적 불확실성 장기화 등으로 석유화학 산업 전반의 수익성 압박이 됐음에도 연결 기준 매출 6조 9150억원, 영업이익 2718억원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시장 변화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원재료 수급 다변화와 고객사 협력 강화를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진 변동성 맞선 금호…사업 포트폴리오 질적 전환 통한 실적 방어

금호석유화학은 미국-이란 전쟁 상황과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인 원가 절감’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집중했다. 회사는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주력한 결과, 동종 업계 대비 견조한 수준의 이익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시장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고 생산·영업 전반의 유기적 대응 체계를 구축해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향후에도 중장기적 실적 방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핵심 사업의 체질 개선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 시장 확대와 고성능 타이어 수요에 대응하고자 SSBR(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 생산 설비 투자를 완료했다. 이어 주력 제품군에 대한 투자를 차질 없이 마치며 그룹 내 사업 역량과 성장 기반을 단단히 다질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장. 이수민 기자

업황 부진 속 배당 유지…주주환원과 책임 경영 강화

금호석유화학은 업황 부진 속에서도 보통주 1주당 1700원, 우선주 1주당 1750원의 현금 배당을 유지하기로 했다. 배당금 총액 약 436억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소각 목적의 자기주식 취득도 결정하며 총 주주환원 규모는 736억원으로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41.9% 수준에 달한다.

백 대표는 “이익 규모와 중장기적 투자 재원 확보, 재무 구조 안정화 등 다각적인 요인을 고려해 배당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제50기 사업연도 이사 보수 한도를 전년 대비 5억 원 줄인 60억 원으로 책정했다. 이를 통해 재무 집행의 합리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상법 개정안 발맞춘 선제적 지배구조 개편…이사회 독립성·견제 기능 강화 박차 

이번 주총에서는 상법 개정에 따른 정관 변경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개정안에 따라 사외이사의 명칭을 ‘독립이사’로 바꾸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독립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담당할 수 있도록 근거 규정을 마련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을 강화했다.

대규모 상장회사로서 정관 내 집중투표 배제 조항을 전격 삭제하고, 전자주주총회 병행 개최를 도입해 소액 주주들의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했다.

이사진 선임과 관련해서는 상법상 요건을 선제적으로 충족하기 위해 재무·금융 전문가인 양정원 전 삼성자산운용 대표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또한 김재희 이화다이아몬드공업 이사와 박순애 서울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했다.

이날 상정된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5건의 안건은 사전 위임장과 현장 표결을 합산한 결과 모두 가결됐다.

백 대표는 총회를 마치며 “항상 변함없는 신뢰와 지지를 보내주시는 주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임직원의 경험과 열정을 믿고 끝까지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며 주주들의 지속적인 성원과 굳건한 신뢰를 당부했다.

이수민 기자
breathming@kukinews.com
이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