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7%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2.7%로 올려잡았다.
27일 OECD는 전날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7%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제시했다가 3개월 만에 0.4%p나 하향 조정한 것이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유지한 것과는 대비된다.
이는 이란 전쟁 발발 전 발표된 정부·한국은행(각 2.0%),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각 1.9%)보다 낮은 수준이다.
재경부는 “한국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중동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 영국(-0.5%p), 유로존(-0.4%p) 등과 함께 작년 12월 전망 대비 성장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OECD는 또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8%에서 2.7%로 0.9%p 상향 조정했다.
OECD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 등 중동 에너지 수입 비중이 큰 일부 아시아 국가는 전쟁 장기화 시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생산 활동에 부담이 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 경제지표 전망치는 지난번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2027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1%,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0%로 전망했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번과 같은 2.9%를 유지했다.
OECD는 “지난 2월까지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0.3%p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중동 전쟁으로 그 효과가 완전히 상쇄됐다”고 밝혔다.
중동전쟁의 영향은 국가별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0.7%·-0.5%p), 독일(0.8%·-0.2%p), 프랑스(0.8%·-0.2%p), 이탈리아(0.4%·-0.2%p), 스페인(2.1%·-0.1%p), 아르헨티나(2.8%·-0.2%p), 브라질(1.5%·-0.2%p), 인도네시아(4.8%·-0.2%p), 인도(6.1%·-0.1%p) 등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조정됐다. 호주(2.3%), 일본(0.9%), 중국(4.4%)은 지난번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2.0%로 0.3%p나 상승했다. 멕시코의 성장률 전망치도 1.2%에서 1.3%로 올랐다.
내년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3.0%로 지난해 12월 전망(3.1%)보다 0.1%p 하향 조정했다.
OECD는 2027년 한국과 세계경제 모두 중동전쟁에서 벗어나 회복될 것으로 관측했지만 향후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