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와 소비 둔화, 글로벌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주요 유통 대기업들이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수익성 중심 경영’과 ‘체질 개선’,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공통 전략을 제시했다. 신세계그룹과 롯데쇼핑, 현대백화점그룹은 본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해외사업, AI·리테일 미디어 등 신사업 확대를 병행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신세계 “본업 강화·신사업 확대”…수익 기반 다변화 속도
신세계 이마트는 지속적인 성장과 신규 수익 창출을 위해 △상품‧마케팅‧점포 등 본업 경쟁력 강화 △판매 채널 다각화 △리테일 미디어‧해외 사업 등 신성장 동력 등으로 중장기 수익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로봇 등 신기술 도입에도 적극 대응할 것을 밝혔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는 지난 26일 제1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상품‧마케팅‧점포 등 본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외형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며 “올해 통합 매입 2년 차에 접어들며 매입 규모 확대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더욱 제고하겠다. 나아가 이마트 PL 및 초저가 등 단독‧차별화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집객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매 채널을 다각화해 고객 쇼핑 편의성을 증대하겠다”며 “이마트 앱 기반의 픽업‧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오프라인 구매 고객 대상 편의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고객 중심의 옴니 쇼핑 체계를 구축하겠다. 즉시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리테일 미디어, 해외 사업 등 신성장 동력을 집중 육성해 중장기 수익 기반을 마련하겠다”라며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신규 국가에 진출하고, 기진출 4개국의 출점 확대 및 상품 수출 증대를 통해 전년 대비 20% 이상의 외형 성장을 실현하겠다. AI‧로봇 등 신기술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영업 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럭셔리 중심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MD 고도화와 식품·라이프스타일 콘텐츠 강화를 통해 본업 경쟁력을 한층 정교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경영 효율화와 신사업 확대, 복합개발 등을 병행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핵심 사업에서는 그동안 축적해 온 신세계의 강점을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럭셔리를 중심 으로 한 경쟁력을 흔들림 없이 유지하는 한편, 패션‧라이프스타일‧F&B 전반에서 MD의 완성도를 높여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신세계만의 가치를 더욱 명확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이사는 “성장을 뒷받침할 경영체질 개선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운영구조 전반을 점검하며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과 투자에 대한 기준을 한층 정교화 함으로써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함께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 사업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영역 역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VIP 특화 서비스, 이커머스, 여행, 리테일 미디어 등은 비즈니스 스펙트럼을 넓히는 의미있는 성장 축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향후 AI 등의 IT 기술 또한 고객 분석과 운영 전반에 점진적으로 적용해 경영 효율성과 고객 가치를 동시에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체질 개선·동남아 공략”…롯데쇼핑, ‘수익성·글로벌·ESG’
롯데쇼핑은 수익성 중심 점포 운영과 비용 구조 개선, 디지털 전환을 통해 경영 효율화를 강화하고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동남아 중심 해외사업 확대와 ESG 경영 강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과 지속가능한 기업가치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원재 롯데쇼핑 대표는 지난 20일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 구조 효율화와 손익 개선에 집중하겠다. 수익성 중심의 점포 운영과 함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비용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해 디지털 전환 및 운영 프로세스 개선 등 운영 효율화를 통해 비용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장기적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사업을 전략적으로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현지 시장 특성에 맞는 사업 모델을 구축해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며 “해외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 주주, 임직원, 협력사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하는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며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위해 친환경 매장 운영과 탄소 저감 활동, 그리고 협력사와의 상생 및 지역사회 기여 활동 등을 실천해 유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점포 경쟁력·출점 확대”…ESG 경영도 박차
현대백화점은 핵심 점포 경쟁력 강화와 더현대닷컴 개편을 통한 옴니채널 구축, 신규 출점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주주환원과 ESG 경영을 병행하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지영 현대백화점그룹 대표이사는 지난 26일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져나가겠다”며 “백화점 부문에서는 핵심 점포의 고객경험가치를 강화하고,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을 전면 개편하여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새로운 형태의 옴니채널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이사는 “신규 출점도 2029년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2027년에는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더현대 부산’을 오픈하고, 이듬해에는 경북 경산에 프리미엄아울렛, 2029년에는 광주광역시에 차세대 복합 플랫폼 ‘더현대 광주’를 출점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주환원과 더불어 ESG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며 “유통업체가 가진 본연의 역량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ESG 경영을 지속 실천한 결과, 한국ESG기준원 평가에서 유통업계 유일의 3년 연속 통합 A+ 등급을 획득했다. 앞으로도 고객과 주주, 그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