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중동형 K2 전차’ 첫 공개…중동 수출 본격화

현대로템, ‘중동형 K2 전차’ 첫 공개…중동 수출 본격화

기사승인 2026-03-27 22:58:29 업데이트 2026-03-28 09:51:02

현대로템이 폭염 환경에 특화된 수출형 전차 ‘K2ME’를 처음 공개하며 중동 방산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부품 국산화와 협력사 상생 모델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현대로템은 26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중동형 K2 전차(K2ME) 출하식’을 열고 개조개발 중인 실물을 최초 공개했다. 

행사에는 국회와 지방자치단체, 방위사업청,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중동 국가 무관부 등 국내외 주요 인사와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공개는 지난해 7월 방위사업법 개정으로 방산업체의 연구개발 및 홍보 목적 장비 자체 생산·보유가 가능해지면서 성사됐다.

중동형 K2 전차는 고온 환경 대응에 초점을 맞춘 수출형 모델이다. 섭씨 50도에 이르는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도록 냉각 성능과 내구성을 대폭 강화했다.

현대로템은 특히 부품 국산화를 통해 수출 제약을 해소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기존 일부 외산 부품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약 90% 수준의 국산화율을 더욱 끌어올려 다양한 수출 거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모델도 도입했다. 국산화 성과를 공유하는 ‘상생성과공유제’를 통해 개발 성공 후 초기 2년간 비용 절감 효과를 협력사에 환원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냉각 하우징, 파워팩 방열기, 포탑보조냉방장치, 유압유 냉각장치, 유연소재 연료탱크 등 성능개선 부품 5종도 함께 공개됐다. 해당 부품들은 고온·사막 환경을 고려해 냉각 효율과 내구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로템은 향후 방산 물자 자체 보유가 가능해진 제도 변화에 맞춰 연구개발과 국산화 지원을 지속 확대하고 협력사와 함께 글로벌 방산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