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의 벚꽃이 평년보다 열흘 일찍 꽃망울을 터뜨렸다.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공식 벚꽃 개화 시기가 앞당겨진 결과다.
수도권기상청은 29일 서울의 벚꽃이 공식 개화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개화일(4월4일)보다 엿새, 평년(4월8일)보다는 열흘 빠른 기록이다. 서울의 공식 개화는 종로구 송월동 소재 서울기상관측소 앞마당에 위치한 관측표준목(왕벚나무)을 기준으로 판정한다. 해당 표준목의 한 가지에서 세 송이 이상의 꽃이 완전히 피었을 때 ‘개화’로 인정된다.
서울의 대표적 벚꽃 군락지인 여의도 윤중로 역시 같은 날 꽃망울을 터뜨렸다. 윤중로의 경우, 국회 6문과 7문 사이에 있는 영등포구 관리번호 118~120번 벚나무가 기준이다. 이곳 또한 지난해보다 5일, 평년(4월6일)보다는 8일 일찍 개화하며 완연한 봄의 시작을 알렸다.
통상 벚꽃은 개화 이후 일주일 이내에 절정에 달한다. 기상청은 한 그루에 꽃이 80% 이상 활짝 피었을 때를 ‘만발’로 정의한다. 서울의 평년 만개일은 4월10일이지만, 올해는 조기 개화로 이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다.
개화 소식과 함께 전국적인 비 소식도 예보됐다. 기상청은 오는 30일 오전 전라권과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충청권 남부와 경상권, 밤에는 중부지방 전역으로 봄비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가 지난 뒤에도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서울 여의도를 비롯한 전국 주요 벚꽃 군락지들이 이번 주말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현재 서울 여의도를 비롯해 전남 영암, 경남 하동, 경북 경주 등 주요 군락지를 대상으로 개화 및 만발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