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격에 4500억짜리 美 ‘하늘의 눈’ E-3 첫 파괴

이란 공격에 4500억짜리 美 ‘하늘의 눈’ E-3 첫 파괴

기사승인 2026-03-30 05:17:26
E-3 센트리 조기경보통제기. EPA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소재 미군 공군기지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타격을 받으면서 3억달러(약 4500억원)짜리 ‘E-3 센트리’ 조기경보통제기(AWACS)가 파괴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9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소재 ‘프린스 술탄’ 미 공군기지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노출되며 여러 대의 군용기가 손상된 가운데 E-3 센트리 AWACS도 파괴됐다. 블룸버그는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E-3 기종이 전투에서 손실된 첫 사례라고 전했다.

현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제트기의 꼬리 부분이 완전히 절단돼 비행이 불가능한 된 사진들이 확산되고 있다. 다만 해당 사진들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기종은 동체 위에 회전하는 레이더 원반을 장착하고 있어 먼 거리의 위협을 탐지하고 다른 전투용 항공기들을 지휘하는 데 이용되며, 공중전을 유리하게 이끄는 데 엄청난 도움이 되는 대형 전략자산이다. ‘하늘의 눈’으로도 불리는 해당 기종을 미국은 현재 60대 이상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대체가 가능하긴 하지만 이번 손실에 따른 비용은 막대하다.

호주 왕립 공군 장교 출신이자 그리피스 아시아 연구소 객원 연구원인 피터 레이튼은 “이번 E-3 파괴는 대형 항공기가 지상에서 얼마나 취약한지, 그리고 적극적인 방어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해당 항공기 손실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