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 떠다니던 캐리어 속 50대 여성 시신 발견

대구 신천 떠다니던 캐리어 속 50대 여성 시신 발견

국과수 부검 의뢰…독극물 등 타살 가능성 
CCTV·행적 추적…용의자 특정에 수사력 집중

기사승인 2026-03-31 22:10:31 업데이트 2026-04-01 09:27:24
31일 대구 북구 칠성동 잠수교 아래 신천에서 여성의 시신이 담긴 캐리어가 발견된 가운데 캐리어가 발견된 지점에서 취재진이 취재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대구 신천에서 여행용 캐리어에 담긴 50대 여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정확한 사인과 범죄 연관성을 수사 중이다. 

대구 도심 하천 신천에서 여행용 캐리어에 담긴 50대 여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사인 규명과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31일 대구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쯤 북구 칠성동 신천 잠수교 아래 강변에서 “수상한 캐리어가 떠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119 구조대가 물가에 걸려 있던 은색 1인용 여행용 가방을 수거해 확인한 결과 내부에서 옷을 입은 상태의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신분증이나 지갑 등 소지품을 찾지 못해 시신에서 지문과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 변사자는 대구에 거주하던 50대 한국인 여성 A씨로 확인됐으며, 현재 가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최근 행적과 연락 두절 경위 등을 확인 중이다. 

1차 육안 조사에서 흉기나 둔기 등 외력에 의한 명백한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시신 훼손 정황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행용 캐리어 안에서 시신이 발견된 정황상 범죄 연관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독극물 등 약물 개입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연관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부검 결과와 CCTV 분석이 나오는 대로 수사 방향이 가닥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