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시즌을 맞아 관광업계가 ‘체류형·경험형’ 콘텐츠를 앞세운 수요 선점에 나서고 있다. 벚꽃 명소 중심의 숙박 상품부터 마라톤 등 스포츠 관광까지 결합되며 봄철 여행 소비가 다층적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전국 소노호텔앤리조트 인근 봄꽃 명소를 연계한 ‘봄꽃 여행 코스’를 제안했다. 홍천 비발디파크 벚꽃길과 경주 보문호수, 삼척·양양 유채꽃 명소, 제주 녹산로 등 주요 지역을 묶어 숙박과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동선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비발디파크에서는 오는 10일부터 벚꽃 축제 ‘봄봄’을 열고 공연·체험·푸드존 등을 운영하며 체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단순 ‘꽃 구경’을 넘어 지역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전략이다. 리조트와 인근 관광지를 연결한 코스를 통해 방문객의 소비를 숙박·식음·체험으로 확장하는 구조다.
한국관광공사도 벚꽃을 활용해 ‘스포츠+관광’을 결합한 콘텐츠로 외국인 수요 공략에 나섰다. 공사는 4일 열리는 ‘제33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에 외국인 관광객 551명을 유치했다. 전체 외국인 참가자의 약 82%는 해외지사를 통해 직접 모객한 인원으로,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한 규모다.
마닐라·방콕·베이징·타이베이·홍콩·후쿠오카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러닝 수요를 겨냥한 마케팅을 펼친 결과다. 벚꽃이 만개한 경주 도심과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러닝 관광’ 콘텐츠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외국인 참가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했다. 대회 전용 데스크 운영, 관광 안내, 통역 인력 배치 등 편의 서비스를 제공해 체류 경험을 높였다.
업계에서는 봄꽃 시즌이 ‘경관 중심 관광’에서 ‘체험형 관광’으로 전환되는 분기점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꽃놀이에 스포츠·축제·숙박을 결합한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관광 소비 역시 단기 방문에서 체류형 소비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경주벚꽃마라톤은 자연과 역사, 스포츠를 결합한 대표적인 관광 콘텐츠”라며 “글로벌 러너를 겨냥한 지역 특화 이벤트를 지속 확대해 고부가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