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협업 포인트 제도’ 시행…부서 간 칸막이 허문다

경남교육청, ‘협업 포인트 제도’ 시행…부서 간 칸막이 허문다

기사승인 2026-04-06 04:11:42 업데이트 2026-04-06 04:50:38

경상남도교육청이 부서 간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포인트 기반 보상 체계를 도입하며 조직 문화 혁신에 나섰다.

경남교육청은 4월부터 ‘협업 포인트 제도’를 본격 운영한다. 이번 제도는 업무 떠넘기기 관행을 줄이고 부서 간 정보·자원 공유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대상은 본청과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소속 5급 이하 공무원이다. 업무 수행 과정에서 도움 제공이나 정보·장비 공유 등 협업이 이뤄지면 그 기여도를 포인트로 주고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직원들은 행정망 ‘에듀파인 시스템’을 통해 협업에 기여한 동료에게 감사 메시지와 함께 포인트를 전달할 수 있다. 매월 초 전 직원에게 기본 포인트 30점이 배정되며 월 3회 한도 내에서 1회 10점씩 부여할 수 있다.

특히 복합 민원 해결이나 부서 간 갈등 해소, 긴급 현안 대응 지원 등 고난도 협업 사례에는 정책기획관 승인 절차를 거쳐 1회 30점의 특별 포인트가 지급된다.

경남교육청은 실질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보상 체계도 강화했다. 연말 누적 점수 상위 5% 직원에게는 성과평가 시 개인 가점 0.3점을 부여해 보이지 않는 기여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6년 운영 성과를 분석한 뒤 2027년부터는 ‘부서 공통평가 지표’를 신설해 조직 전반의 협업 수준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강만조 정책기획관은 “수치로 드러나지 않던 직원들의 협업 노력을 발굴해 정당하게 보상하겠다”며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유연한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