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봄’ 왜 전두환 아닌 전두광일까
“팀…쁘레지던ㅌ…” 배우 황정민의 외침은 끝내 맺어지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유튜브에 공개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홍보 영상. 동료들과 윷놀이를 앞둔 황정민은 팀 이름을 ‘팀 프레지던트’(대통령 팀)라고 정하려다 황급히 입을 막았다. 1979년 12월12일 벌어진 군사 반란을 다룬 이 작품에서 황정민이 연기한 인물은 전두광. 전두환을 바탕으로 했지만, 실제 인물과 영화 캐릭터를 직결하지 않으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전두환의 오른팔 노태우도 극 중에선 노태건으로 등장한다. 왜일까...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