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조금 더 쉬울 수 없나요
“조금 더 쉽게 설명할 수 없을까요?” 올해 가장 많이 한 질문이다. 취재원들의 멋쩍은 웃음이 돌아온다. 내용이 너무 어렵다는 푸념을 주고받으며 우리는 쉽게 설명하기 위해 부단히 애쓴다. 그래도 여전히 어렵다. 경제팀에 처음 들어온 날, 80쪽에 달하는 한국은행 자료를 받았다. 도통 무슨 말인지 몰라 눈살을 찌푸렸다. 생산자물가, 경상수지 등 모르는 단어를 표시하니 형광펜으로 안 칠한 곳이 없다. 문제는 사전의 해설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전화를 걸었다.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로 시... [손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