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제33회 주한 대사관들과 함께 하는 서울국제여성협회(SIWA) 바자회가 홍은동 소재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15일 열린다.
SIWA 바자회는 해마다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할 정도로 주한 외국인단체가 주관하는 이벤트들 중 가장 성대한 행사다. 50여 개의 대사관과 25군데의 자선단체가 다양한 전통공예품, 수공예품, 와인, 치즈 등과 직접 만든 전통음식 등을 선보이며, 이외에 다른 많은 업체들도 제품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 바자회장은 한쪽에서는 각국의 특산품과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전시부스, 다른 한쪽은 전세계의 대표적인 전통요리를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 푸드코트가 마련된다. 전시부스에서는 대사부인과 외교관 부인들이 자국의 전통공예품과 기념품, 와인, 초콜릿 등을 직접 선보이며 SIWA가 후원하는 수십여 군데의 자선단체들도 참가해 자신들이 만든 음식들과 수공예품도 판매한다.
SIWA는 이번 바자회의 의미에 대해 단순히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넘어 세계 각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해마다 곁들여지는 다양한 문화공연들도 SIWA 바자회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올해는 러시아대사관과 스리랑카대사관의 전통공연, 벨리댄스 그리고 최근 홍대 등에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인디밴드그룹 ‘요술당나귀’가 자선공연을 펼친다. 또 지난 주 영국에서 열린 세계미스월드 대회에서 당당히 5위에 입상한 미스월드코리아 한국대표 도경민도 게스트로 참가해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내년 창립 50주년이 되는 SIWA는 한국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외국인단체 중 하나로 현재 50여 개국 40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한국을 알기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과 나눔을 함께 하는 봉사 등을 통해 한국사회 속에 뿌리내리고 있다.
바자회는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3시까지 진행된다. 입장권은 1만원으로 현장구매할 수 있고, 12세 이하와 푸드코트만 이용할 경우는 무료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SIWA 홈페이지(www.siwapage.com)를 참조하거나 공식 이메일(bazaar@siwapage.com)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