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에서 물회를 먹는다고?

치킨집에서 물회를 먹는다고?

기사승인 2012-04-16 09:29:01
[쿠키 건강] 치킨집에서 물회와 골뱅이를 내놓는가 하면 레스토랑에서는 강원도 특산물 곤드레 나물을 이용한 퓨전 메뉴를 선보이는 등 봄을 맞아 외식업계가 맛있는 외도에 나섰다. 브랜드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기존 메인 메뉴 외에 고객의 취향이나 계절성을 반영한 이색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것.

16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카페형 치킨 레스토랑 ‘치르치르’는 봄을 맞아 치킨을 제외한 다양한 퓨전 이색 요리를 선보인다. 저칼로리 치킨 오븐구이 몸짱 치킨과 여성들이 좋아하는 케이준 순살 후라이드 등의 치킨 메뉴를 즐기면서 여성들과 2030대 젊은층, 4050대 중장년층까지 좋아할 수 있는 이색 메뉴를 개발한 것. 새롭게 출시된 메뉴는 시원한 물회에 골뱅이와 면을 곁들인 ‘물골뱅이’와 쫄깃한 똥집에 매콤한 고추와 파무침을 더한 ‘수풀 속 고추 모래집’, 매콤한 케이준 순살 튀김 위에 진한 크림소스 파스타를 덮고 오븐에 구운 치킨 치즈 그라탕 ‘치르치르 미치르’ 등이다. 치킨 전문점 하면 당연히 치킨 메뉴만 먹을 수 있다는 편견을 과감히 깨트린 셈이다.

퓨전 한식레스토랑 비스트로 서울에서는 강원도 정선과 평창의 특산품 곤드레 나물을 서울에서 맛볼 수 있는 이색 메뉴를 출시했다. 새봄맞이 특선메뉴 ‘곤드레영양밥’을 내놓은 것인데, ‘곤드레영양밥’은 봄 제철 산나물인 곤드레와 밤, 대추, 은행, 차조를 함께 넣고 내열자기 솥에 지은 담백한 솥밥이다. 미리 만들어 놓지 않고 주문과 동시에 바로 만들어 맛이 그대로 보존되는 것이 특징이다. 강원도 지역에 가서야 맛볼 수 있는 곤드레 나물을 서울의 레스토랑에서 맛보는 이색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인 메뉴와 함께 색다른 디저트도 등장했다. 가수 토니안의 분식 브랜드 스쿨스토어는 메인 메뉴와 함께 색다른 개념의 디저트를 선보였다. 모닥바 디저트 메뉴는 견과류를 더한 ‘추억의 달고나’와 솜사탕에 에스프레소를 녹여 먹는 ‘로맨틱 아포가토’ 등으로 기존 분식 메뉴와 함께 옛 추억을 떠올리거나 여성들이 즐겨먹는 디저트 메뉴를 선보여 이색적이다. 한식 세계화에 발맞춰 내놓은 신 메뉴들은 오는 30일부터 서울 강남역 매장을 기점으로 판매된다.

치르치르 여영주 대표는 “브랜드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하고 색다른 메뉴를 선보이는 것은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사명과도 같다”며 “봄을 맞아 제철 재료를 활용하거나 고객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메뉴 개발을 통해 고객 유입을 늘리는 동시에 프랜차이즈 업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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