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男’의 일?…여성 탈모 환자 늘어

탈모는 ‘男’의 일?…여성 탈모 환자 늘어

기사승인 2012-06-01 16:49:01

[쿠키 건강] 최근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탈모를 겪고 있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다양한 원인 중 한 가지는 바로 잘못된 다이어트이다. 단기간에 큰 효과를 보려는 잘못된 다이어트는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생리불순, 피부건조, 변비등과 함께 탈모를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체중감소에 대한 압박감을 주는 무리한 다이어트는 스트레스로 작용해 자율신경의 균형을 깨뜨리고 두피를 긴장시킨다.

두피의 혈행이 악화되면 모근에 영양공급이 제 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모발이 가늘어지고 탈모가 일어나게 된다.

다이어트로 심하게 음식을 제한하게 되면 철분, 아연,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과 단백질, 필수지방산, 비타민 A, B, D 등의 영양소의 균형이 깨져서 힘이 없고 윤기 없이 푸석푸석해지며 잘 끊어지면서 탈모가 진행될 수 있다.

특히 한 가지 음식만 주로 섭취하는 원 푸드 다이어트나 먹는 것을 극도로 제한하는 절식 다이어트는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 두피와 모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95%의 단백질로 구성돼 있는 모발에 케라틴(keratin)이라고 하는 단백질 형성이 잘 안되면, 먼저 윤기를 잃고 점차 가늘어진다.

다이어트 기간이 길어질수록 단백질의 섭취가 부족해지게 되고 마침내 모발을 만들 재료가 없어질 수도 있다. 머리카락도 일종의 우리 몸을 구성하는 하나의 세포이기 때문에 이를 잘 자라게 하려면 충분한 영양공급이 이뤄져야 한다.

정근보 모스킨한의원(부산점) 원장은 탈모가 발생하면 정확한 검진으로 원인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보통 다이어트 후 두 세달 이후에 탈모가 일어나기 때문에 환자들 대부분은 탈모의 원인을 다른데서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나중에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해도 두피상태가 악화되면 지속적으로 탈모가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에 따르면 여성탈모예방을 위해 꼭 먹어야할 다이어트 음식은 검은콩, 검은깨, 해조류, 샐러리, 시금치, 달걀, 두유, 두부, 참치, 닭가슴살 등이다. 검은콩, 검은깨는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 머리를 자라게 하고, 해조류, 샐러리, 시금치는 칼슘, 비타민 등 미세영양소를 공급한다.

달걀, 두유, 두부, 참치, 닭가슴살은 지방섭취 없이 단백질을 보충하는 좋은 원료가 된다. 철분의 흡수를 막는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와 두피에 해로운 당분이 함유된 탄산음료를 습관적으로 마시는 것 또한 탈모의 원인이 되는 만큼 절제할 필요가 있다.

정 원장은 아울러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케라틴 형성을 위해 하루 100g의 단백질은 섭취해주고, 자체적 생성이 불가능한 비타민, 칼슘 등 미세영양소는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며 “규칙적인 운동과 자기관리로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가급적 파마나 염색을 피하고 두피 혈액순환을 위해 부드럽게 마사지를 해주어야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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