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오렌지 주스’ 알고 보니…‘농축과즙’ 덩어리

프리미엄 ‘오렌지 주스’ 알고 보니…‘농축과즙’ 덩어리

기사승인 2012-06-05 15:05:00
[쿠키 건강] 직장인 김영미(24·가명)는 점심 식사 후 커피 한잔 보다는 과일주스 한잔을 선호한다. 그래서 점식식사 후에 늘 상 커피숍보다는 편의점에 들른다. 각종 과일·야채주스를 종류별로, 사이즈별로 사기 위해서다. 커피보다는 과일주스가 과일을 직접 갈아 만들었기 때문에 영양소 파괴가 안돼 건강에 더 좋다는 인식 때문이다.

직장인들 대다수는 김 씨처럼 과일주스에 대한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주스’라고 다 과일을 간 것은 아니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파는 주스는 대부분 ‘농축과즙’ 주스다. 다시 말하면 최초 과일에서 과즙을 뺀 뒤 우려내 농축한 것으로 합성착향료 등이 첨가돼 있다.

건강에 좋을 것이라는 소비자의 막연한 상상과 달리 주스에는 여러 가지 불편한 진실이 숨겨져 있다. ‘오렌지 주스의 비밀’이라는 책을 통해 앨리사 해밀턴 박사는 이같은 주스에 대해 낱낱이 파헤쳤다.

해밀턴 박사는 “주스 제조업체들이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을 학습시킨 결과”라며 “순수한 오렌지의 맛 등의 문구를 반복함으로써 오렌지 주스에 건강이미지를 고착화 시켰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한국 편의점이나 마트에서는 수입산 ‘농축과즙’과 물을 섞은 뒤 맛과 향을 인위적으로 내기 위해 각종 합성 착향료와 구연산 등의 첨가물을 넣는다”며 “그런데도 ‘오렌지 100% 주스’로 광고, 판매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농축과즙 주스를 한국에서는 프리미엄 주스라고 불리는 웃지 못 할 상황까지 펼쳐진다”며 소비자 혼란을 우려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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