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심으면 끄떡없다던 치아임플란트, 부작용만 한해 수천건

한번 심으면 끄떡없다던 치아임플란트, 부작용만 한해 수천건

기사승인 2012-06-07 11:32:01


[쿠키 건강] 2년 전 임플란트를 시술 받았던 이종현(42가명)씨는 얼마 전부터 이식 받은 치아가 크게 흔들리는데다가 통증을 유발해 평소 식사가 어려울 정도로 불편을 겪어 왔다. 어쩔 수 없이 병원을 찾은 이씨는 임플란트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 결과를 받았다. 이씨는 의사에게 "왜 벌써 이식한 치아에 문제가 생긴 것이냐"고 따져보았지만 재수술을 받는 수밖에 없다는 것 이외에는 다른 대답이 돌아오지 않았다. 시술시 최소 10년은 끄떡없을 거라는 의사의 말과는 달리 2년 만에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니 이씨도 불만을 토로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 복잡한 수술 과정을 또 다시 반복해야 하며 거기에 드는 비용까지 생각하니 화가 치밀 만도 한 일이다.

최근 이씨의 경우처럼 시술 받은 지 몇 년 지나지 않아 식립한 치아에 문제가 생겨서 재수술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인 환자들이 한 해 1000여 건을 넘고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임플란트 부작용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

우선 임플란트 주위에 끼는 음식물 찌꺼기 등으로 인한 치석에 생기는 세균이 가장 큰 원이 될 수 있다. 염증이 심해지고, 고름이 차면서 잇몸 뼈가 녹아내리며 골 융합도 잘 이뤄지지 않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임플란트에는 신경 조직이 없어 초기에 통증을 느끼지 못하다보니 상태가 어느 정도 진전된 이후에 치과를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임플란트 수명은 10~15년 이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만약 1년 이내에 부작용이 일어났다면 부정확한 수술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볼 수 있고, 5년 이상 사용 이후 나타나는 부작용은 환자의 관리 소홀로 인한 문제로 판단할 수 있다.

김진환 원데이치과 원장은 “현재 임플란트를 식립한 10명 중 1~2명 꼴로 부작용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임플란트의 수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은 치아의 교합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플란트 시술에서는 0.01mm 치아간의 간격만으로도 향후 임플란트의 사용 및 수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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