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이 시원찮다” 해외 곁눈질 식품업체들, 매출도 극과 극

“돈벌이 시원찮다” 해외 곁눈질 식품업체들, 매출도 극과 극

기사승인 2012-06-27 15:33:00

[쿠키 건강] 토종 커피전문점과 빵집들의 해외 나들이가 부쩍 잦아지고 있다. 내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이다. 하지만 해외에서도 승승장구하는 업체가 있는 반면 고전하는 업체도 있어 해외진출 업체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엇갈린 명암에는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28일 커피업계에 따르면 국내 매장 수 1위(790여개)로 스타벅스의 아성을 넘어 한국 브랜드의 저력을 보여준 카페베네가 올 초, 미국에 뉴욕에 역수출했다. 특히 베이징,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진출해 향후 매장을 더 확대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할리스커피도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미국 LA 한인타운과 페루, 필리핀에도 매장을 설립했다. 현재 총 7개의 해외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태국 방콕에 1호점 오픈을 준비 중에 있다.

커피전문점에 이어 빵집의 해외 진출도 잦다. 먼저 파리바게뜨는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에 진출, 해외에 총 11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베트남 호찌민 최대 번화가인 하이바쭝로(路)에 198㎡ 규모에 50여석을 갖춘 카페형 매장을 열었다. 올해 8월에는 싱가포르에도 진출할 계획이며, 2020년까지 총 300개 매장을 열 예정이다. 뚜레쥬르도 미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 총 51개의 매장이 있다. 특히 국내의 단과자류와 케이크 등을 접목시켜 미국인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현지화 전략에 따라 수익성 명암 엇갈려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린 이들 업체들의 매출은 극과 극 양상이다. 해외진출 업체의 ‘현지화 전략’에 따라 명암이 엇갈리기도 한다.

카페베네 뉴욕점의 경우 일일평균 1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본사 직영체제로 철저히 고급화와 현지화에 초점을 맞춰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게 높은 매출의 이유다.

파리바게뜨는 현지인들의 기호와 선호도를 치밀하게 분석해 현지화 제품을 출시하고, 독특한 마케팅 기법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전략은 파리바게뜨가 해외에 눈을 돌린지 얼마 되지 않아 고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중국, 베트남에서 수익률이 많이 개선되고 있다”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뚜레쥬르 역시 동남아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 ‘베이커리 한류’라고 통칭될 정도다. 연평균 두 자릿수의 기록적인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는 게 회사 측 전언이다.

반면 할리스커피의 해외 매출은 저조한 편이다. 할리스커피 관계자는 “해외점의 경우 가맹점이 대부분이라 정확한 매출 집계가 어렵다”며 “그러나 최근 4개월 전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저조함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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