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뜨거운 태양이 불쾌한 여름. 무더위를 잊게 할 실내 공연들이 우리는 찾는다. 실력파 여성 듀오 랄라스윗이 정규 1집 활동을 마무리하는 단독 콘서트를 열고, 스윙즈와 러버더키는 합동 공연을 연다. 와이낫과 네바다51, 거츠, 온달은 미러볼V쇼 무대에 오른다.


★랄라스윗 – 올해의 여자 Vol.2

실력파 여성 듀오 밴드 랄라스윗이 오는 18일 서울 서교동 KT&G 상상마당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올해의 여자 Vol.2’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랄라스윗의 음악적 성장과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다양한 모습을 보이기 위한 연작 콘서트 중 두 번째 편이다. 랄라스윗은 지난 6월에 성공적으로 마친 ''''올해의 여자 Vol.1'''' 를 통해 기존의 어쿠스틱 중심의 모습에서 벗어나 피아노와 스트링 편곡을 통한 클래식컬한 면을 부각시켜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록 사운드가 강한 풀 밴드 구성에 스탠딩 공연으로 진행해 정적이었던 랄라스윗의 이미지를 뛰어넘어 시크하면서도 강렬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정규 1집 ‘비터스윗’ 꾸준한 활동을 해 온 랄라스윗은 이번 콘서트를 끝으로 2집 작업에 들어간다. 게스트는 페퍼톤즈. 입장료(예매 30,000원 현장구매 35,000원)

★스윙즈&러버더키 - Girl부심

여성 록밴드 두 팀이 오는 5일 서울 홍익대 라이브홀 사피엔스7에서 여성록커의 존재를 알리는 공연을 시작한다. 그 주인공은 이번 KBS 2TV 탑밴드2를 통해 여성 록밴드의 가능성을 보여준 10대 걸밴드 스윙즈와 탄탄한 기타 연주를 보여주었던 러버더키다.

해인(보컬/기타), 미선(보컬/베이스), 아현(보컬/드럼)로 이루어진 스윙즈와 배미(보컬/베이스), 지아(보컬/기타), 써니(드럼)로 구성된 러버더키는 지난 해 각각 정규 1집 ‘비기닝 오브 스윙즈’과 ‘미운오리 이야기’를 발표해 서서히 이름을 알려나가고 있는 밴드다.

국내에서도 이미 70년대부터 여성 록밴드가 존재했었지만 남성 밴드의 그늘에 가려 제대로 음악적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로 인해 여성 록밴드 설 무대가 없어지고 결성하자마자 해체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현 상황을 벗어나고자 남성 밴드에 버금가는 파워풀한 연주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갖춘 스윙즈와 러버더키가 뭉쳐 정기적인 공연을 갖기로 했다. 스윙즈와 러버더키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오는 25일 부산 등 본격적인 지방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입장료 20,000원



★나스락 페스티벌

청소년들을 위한 페스티벌 ‘나스락 페스티벌’이 열린다. ‘나 스스로 즐긴다’라는 뜻의 ‘나스락 페스티벌’은 매년 10만 명 이상의 마니아들이 찾는 대형 록 페스티벌에 청소년을 위한 콘텐츠가 부족함을 인식해 기획됐다.

올해 9회를 맞는 ‘나스락 페스티벌’은 청소년들의 열정과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건전한 놀이의 장을 마련해줄 뿐만 아니라 창작곡을 장려하여 재능 있는 예비 뮤지션을 발굴해 내는 기회가 되어왔다. 2011년 KBS 프로그램 TOP밴드에 고교생 밴드로 출전했던 엑시즈가 나스락이 배출한 대표적인 팀이다.

오는 21일까지 네이트 동영상으로 예선을 치른 후, 9월 1, 2일 난지도 한강지구에서 양일간 본선 무대에 열리고 9일 홍대 앞 클럽 롤링홀에서 결선이 열릴 예정이다. 결선 무대에는 칵스와 문샤이너스가 축하무대를 꾸미고 부활, 넥스트의 기타리스트 김세황, 문샤이너스 등이 심사를 맡을 예정이다. 입장료 무료.


★미러볼V쇼 – 실력과 매력

인디음악 전문 유통사인 ‘미러볼뮤직’과 홍대 부근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브이홀이 손을 잡고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의 인디적 감성 ‘미러볼V쇼’를 연다. 그 6번째 무대인 8월의 ‘미러볼V쇼’는 ‘실력과 매력’라는 주제로 와이낫과 네바다51, 거츠, 온달이 무대에 오른다.

‘와이낫’은 데뷔 10년이 넘은 홍대 인디신 중견 밴드로 KBS 2TV 탑밴드2 16강에 진출한 실력파 록밴드다.

미국의 군사기밀지역을 의미하는 ‘네바다51’ 또한 관심가는 밴드다. 마지막 강변가요제 대상 출신의 ‘네바다51’은 밝고 즐거운 음악을 뜻하는 ‘파티록’의 주인공으로 많은 여성팬의 지지를 받고 있다.

매력적인 ‘4色’ 밴드가 참여하는 ‘미러볼V쇼’ 8월의 무대는 오는 23일 홍대 앞 브이홀에서 열린다. 입장료 20,000원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효상 기자 islandcity@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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