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높은 치료효과를 낸 데에는 동의보감 처방을 토대로 자체 개발한 ‘우백환’의 역할이 컸다는 것이 우보한의원 측의 설명인데 우보한의원과 호서대학교는 공동으로 ‘우백환’의 멜라닌색소 생성을 증가시킨다는 과학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또 우보한의원의 백반증 통계에 따르면 전체 환자 가운데 68.4%(143명)는 2군데 이상의 백반증 환부를 가지고 있었으며 신체 부위별로는 얼굴이 69.4%(중복허용)로 가장 많았다. 또 백반증 환자와 호전율의 비율에선 기존에 알려진 내용과 마찬가지로 남녀의 차이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우보한의원 압구정본점 이진혁 원장은 “분석결과 6개월이 지나면 50% 이상의 환자들에게서 호전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며 “백반증의 한방치료는 효과는 적은데 치료기간은 오래 걸린다는 항간의 속설을 불식시키는 차원에서 이번 통계를 발표한 것이며,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우백환의 효과를 입증했기 때문에 충분히 신뢰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 50만 명으로 추정되는 국내 백반증 환자들 가운데 지난해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10%밖에 되지 않는다. 백반증이 워낙 어려운 치료라서 기존의 치료에 실패하여 선뜻 나서지 못하거나 한 번도 치료를 받아보지 못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방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의원측은 피부에 얼룩덜룩 하얀 반점이 생기는 백반증은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발생기전이 밝혀지지 않아서 딱히 치료제를 찾을 수 없어 엑시머레이저요법, 광선요법, 스테로이드연고 등 대증치료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