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우보한의원은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과 함께 세포배양실험을 통해 ‘우백환추출물질(HR+OBE)’이 ‘멜라닌생성세포 자극호르몬(α-MSH)’의 작용을 촉진해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티로시나제(tyrosinase)’, ‘TRP1’, ‘TRP2’ 등 멜라닌 합성효소를 활성화시켜 배양된 멜라닌 세포에서 멜라닌색소 함량이 증가되는 과정을 확인시켰다.
우보한의원 이진혁 원장은 “백반증에 대한 신약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고 해서 백반증이 치료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닌데 환자들은 마치 그런 것처럼 잘못 인식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이번 특허등록은 백반증에 대한 높은 치료가능성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한방치료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주자는 차원에서 기획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50만 명으로 추정되는 국내 백반증 환자들 가운데 지난해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고작 10%에 불과한데, 대부분 치료가 잘 되지 않는다는 선입견에 치료를 아예 포기하거나 아토피나 건선 등 일반적인 피부질환이 가지고 있는 통증과 가려움이 없기 때문에 방치하는 것으로 업체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한약재 백선피, 향부자, 당귀를 주요 처방으로 하는 ‘우백환’의 실험결과는 대한본초학회지에 게재됐으며, 관련 연구결과는 지난 9월 산청에서 열린 국제행사인 ‘제8회 아시아전통의학대회’의 발표 논문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업체 관계자는 우보한의원이 2개월간 우백환을 처방한 209명의 ‘백반증’ 환자의 임상통계 분석에서도 34%(70명)에서 높은 호전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