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지났는데 왜 여전히…건선환자들 울상인 이유

겨울 지났는데 왜 여전히…건선환자들 울상인 이유

기사승인 2014-03-26 17:02:01

[쿠키 건강] 건선은 날씨가 추우면 그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질환이다. 때문에 주로 가을, 겨울철 건선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최근 날이 따뜻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선의 증상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있다고 한다.

대학생 김훈(23·가명)씨는 가을과 겨울철, 각질이 생기거나 이를 긁을 경우 피를 보이는 등의 건선으로 인해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인터넷을 통해 날이 따뜻해지면 증상이 완화된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봄이 오기만을 기다린 이씨. 허나 봄이 온 지금도 증상은 쉽게 완화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겨울 지나도 통증은 여전, 건선 고통 이유는?

전문가들은 그 이유가 황사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피부를 지속적으로 자극하기 때문에 건선이 좋아지지 않는다. 그렇지 않아도 피부가 건선으로 인해 충분히 예민한 상태인데, 황사와 미세먼지 속 중금속 성분이 계속 피부에 닿아있으면서 건선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다.

이처럼 건선은 가을, 겨울은 물론 이제 봄까지 그 증상으로 고통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건선을 계절과 날씨에 상관하지 않고 걱정하지 않을 수 있는, 건선의 치료 방법은 없는 것일까.

◇건선 치료 위해선? 근본원인 해결해야

이종우 고운결한의원 서초점 원장은 “건선의 치료를 위해서는 그 근본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한방에서는 건선을 증상이 아닌 면역체계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환자의 면역체계를 바로 잡아 스스로 건선을 치유할 수 있는 자생력을 키워주는 것을 치료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면역체계가 무너지면 일차적으로 몸의 항상성이 깨진다. 또한, 피부세포 역시 교란이 오면서 건선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에 한방에서는 단순한 피부의 증상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원인인 면역체계를 해결하여 자생력을 키워주는 치료 방법이기 때문에 건선의 재발을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면역체계를 정상화 시키는 치료를 위해서는 개인별, 질환의 증상에 따른 맞춤 치료가 도입되어야 한다. 쿼드-더블 진단을 통해 환자의 체질을 명확히 파악하고 다양한 검사 프로그램으로 질환의 진행 정도를 인지하여 이에 맞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이종우 원장은 “특히 건선은 일반적 진행 과정에 따라 물방울형 건선, 농포형 건선, 판상 건선, 화폐상 건선, 대판상 건선 등 다양하게 나뉜다”며 “이러한 증상의 유형에 따라서 치료법 역시 달라져야지 보다 빠르고 만족스러운 치료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기온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선의 증상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면, 그 근본원인을 해결하는 치료 방법을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계절, 날씨에 상관없이 더 이상 건선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될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