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척추건강 주의…더울수록 근골격계 질환 환자 늘어

폭염 속 척추건강 주의…더울수록 근골격계 질환 환자 늘어

기사승인 2014-08-12 10:45:55
자생의료재단, 무더위 계속 되는 8월가 초여름 보다 근골격계 환자 40% 증가…과도한 냉방기기 사용도 원인

더위가 지속되면 컨디션이 저하되고 식욕이 떨어지는 등 다양한 온열성 질환이 기승을 부리는데 허리나 목에 통증이 생기는 근골격계질환 역시 늘어난다.

자생의료재단에서 2013년 6월부터 8월까지 근골격계질환으로 대전자생한방병원을 방문한 환자를 조사한 결과, 초여름이었던 6월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에 내원 환자가 약 40%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20~40대에서 증가했다.

김영익 대전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8월에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휴가철 장시간 운전이나 야외활동으로 인한 요통 및 근육통 발생, 폭염으로 인한 과도한 냉방과 열대야로 인한 수면장애, 그로 인한 낙침이나 근육의 뭉침 등이 원인인 것으로 유추 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건강관리를 해야 할까. 김영익 병원장은 한여름에는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각 가정과 사업장에서 에어컨을 가동하지만 실내와 외부의 기온차이가 5℃ 이상 날 경우 이로 인한 냉방병이 올 수 있으며, 기온차가 이보다 더 클 경우 실내로 들어 올 때 전신의 근육과 인대가 급격히 긴장하고 이로 인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허리통증이나 관절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하루 종일 20℃ 이하의 실내에서 근무 하는 경우나 추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체질의 사람들은 이러한 냉방으로 인한 근육·관절통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장시간 이동도 허리에 부담을 주고,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직장인의 경우 평소보다 무리한 행동을 계속 하게 되면 근육이 긴장하게 되어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 충격에 유연하게 반응 하지 못하고 요통이나 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어 몸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장시간 운전을 할 때나 야외활동 전 후 꼭 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해 전신을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고 한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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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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