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영화 어벤져스2의 배경이 됐던 서울 명소가 ‘서울 속 어벤져스 코스’라는 이름을 재탄생한다.
영화 어벤져스2 촬영팀은 지난해 4월 한국을 방문, 16일 간에 걸쳐 마포대교를 시작으로, 상암동 DMC, 강남대로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촬영했다. 당시 촬영 현장을 구경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영화 개봉 당시에는 주요 출연배우들이 서울을 찾기도 했다.
실제로 영화 속에서 닥터 헬렌조의 유전자연구소로 등장한 '세빛섬'은 영화 개봉 전에 비해 일일 평균 방문객이 2배 증가하는 등 영화 흥행과 더불어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속 어벤져스' 코스는 상암동 DMC(울트론과 어벤져스의 전투현장) → 문래동 철강거리(쌍둥이 초능력 남매의 활약장소) → 강남대로(블랙위도우의 모터사이클 추격전) → 한강 세빛섬(유전자연구소) 등 영화 속 주요 명소들로 구성됐다.
특히, 시는 한국영화박물관?디지털 파빌리온(상암 DMC), 문래창작촌(문래동 철강거리),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세빛섬) 등
인근의 볼거리, 즐길거리를 함께 소개해서 관광코스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요 지점마다 아이언맨, 헐크, 캡틴아메리카 등 등장 캐릭터들의 판넬사진, 영화 속 등장인물처럼 사진을 찍어보는 포토존 등을 설치해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오는 10월 설치를 목표로 현재 디즈니사와 협의 중이다.
시는 이번에 개발한 관광코스를 외국 현지 여행잡지, 한류잡지, 국내 영문잡지 등 온/오프라인으로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영화 <어벤져스2>가 전세계적으로 2억 달러 이상 수익을 올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천만관객몰이에 성공한 만큼 관광코스를 적극 홍보해 관객을 실제 관광객으로 끌어오는 데 방점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