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설 연휴에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모기를 매개로한 감염병 예방에 신경을 써야한다.
모기가 전염시키는 대표적인 감염병으로는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등이 있다.
동남아 지역에서 발생률이 높은 뎅기열은 갑작스러운 고열과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열성질환이다.
뎅기열 바이러스는 모기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되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모기가 많은 곳을 피하고 외출 전 모기기피제를 사용하거나 긴 옷을 입어 모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해야한다.
말라리아는 여행지의 말라리아 종류에 따라 예방약과 복용기간이 달라진다.
예방약은 종류에 따라 여행 1~2주 전 혹은 하루 전부터 복용을 시작해 여행 기간 동안, 그리고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벗어난 후에도 1~4주까지 복용을 지속해야 한다.
한편 임신부에서 소두증 신생아를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의 북미지역 확산에 따라 보건당국이 임신부들에 대해 중남미 여행을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지카바이러스도 뎅기열과 같이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데, 건강한 성인은 안구충혈이나 두통 등 경미한 증상을 앓고 넘어가지만 태아에게서는 소두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 임신부는 특히 주의해야한다.
김양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질병이 많은 만큼 모기가 많이 모일 수 있는 장소나 밤 시간대에 이동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의료기관을 찾아가 백신 접종이나 예방약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