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어린 자녀가 사물을 볼 때 고개를 기울이거나 눈을 찡그리는 행동을 보인다면 시력 저하를 의심해보자. 또 물건이나 책을 지나치게 가까이서 보려는 행동도 시력 이상신호일 수 있어 안과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
초등학생 자녀에게서는 일시적으로 근시, 이른바 가성근시가 일어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가성근시가 일어났을 때 섣부르게 안경을 맞추면 영구적 근시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한다. 특히 요즘처럼 학습시간과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증가해 가성근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부기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은 “안과에서 정밀한 검사를 받은 뒤 안경을 맞추는 것이 현명하다”며 “조절마비제 검사를 통해 눈의 조절근육을 풀어줘 가성근시외에도 굴절조절 내사시까지 알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근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엎드려 책을 보거나 어두운 곳에서 독서는 금물이다. 또 자꾸 눈을 비비는 행동도 지속적으로 각막에 압력을 가해 난시를 유발할 수 있다.
김 원장은 "눈 알레르기는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근시를 유발하는 아이의 나쁜 습관은 부모가 관심 갖고 고쳐나가도록 한다"고 조언했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