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측은 2002년 1월부터 2012년 12월 사이 내시경 시술로 조기 위암을 제거한 611명 환자의 10년 생존율을 살펴본 결과 80.1%로 개복수술을 받은 611명의 조기위암 환자의 생존율(80.8%)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조기 위암이라면 내시경과 개복 수술 중 어떤 것을 선택해 적용하더라도 장기 생존 여부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위암의 크기가 2cm 이하이면서 림프절 전이나 궤양이 없고, 분화도가 좋은 점막암인 경우
내시경 절제를 시행할 수 있다.
다만 재발 정도에 두 치료법 간에 차이를 보였다. 내시경 시술을 받은 611명 중 재발하지 않은 환자의 비율은 60%에 그쳤다. 이는 개복수술을 받은 그룹의 무재발 생존율(80.6%)과 비교했을 때 다소 낮은 수치다.
이혁 교수는 “이번에 얻은 내시경 시술의 장기 생존 데이터를 바탕으로 암재발을 예측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