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포크 라이프’… 제주도 한 달 살기 여행 ‘붐’

‘킨포크 라이프’… 제주도 한 달 살기 여행 ‘붐’

기사승인 2016-03-30 17:29:55

"‘이웃과 소박한 나눔의 삶’… ‘미스터멘션’ 장기 숙박 예약 서비스 제공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대학원생 최모(26·수원)씨는 오는 6월 계획 중인 ‘제주도 한 달 살기’ 준비로 분주한 날을 보내고 있다. 학기를 마무리하고 제주도에서 2달 정도를 생활하고 돌아올 예정인데, 그에게 이번 계획은 여느 여행과는 다르다.

최씨는 “라오스, 태국, 미국, 호주 등 다양한 곳으로 여행을 다녔지만 말 그대로 여행 이었다”며 “이번 여행에서는 2달 이상의 장기 여행으로 오랫동안 한 곳에 머물면서 그 곳의 삶을 누리는 ‘킨포크 라이프’와 같은 느리고 소박한 삶을 즐겨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킨포크 라이프’란 소길댁 이효리의 제주 생활로 대변되는, 직접 텃밭 등을 가꾸면서 재배한 채소를 이웃들과 나누며 살아가는 소박한 삶을 말한다. 미국 포틀랜드에 살던 한 부부의 이러한 삶이 ‘킨포크’라는 잡지에 소개되면서 킨포크 라이프가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킨포크 라이프가 소개되자 국내에서도 ‘한 달 살기’ 등의 장기 여행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도심에서의 각박한 삶을 뒤로하고 자연 속에서 소박하고 느린 삶의 여유를 갖기 위한 사람들이 제주도 등으로 장기 여행을 떠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한 달 살기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정착되지 못함에 따라 숙박 여건에 한계가 있다고 여행객들은 한 목소리를 낸다. 단기 숙박을 위한 기존의 예약 플랫폼은 존재하지만 장기 숙박 예약 플랫폼은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다는 것.


미스터멘션(대표 정성준)은 이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 한 달 살기를 위한 장기 숙박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소 20일에서 최대 3달까지 장기 숙박 예약만을 전문으로 하는 미스터멘션은 킨포크 라이프와 같은 전원에서의 느리고 소박한 삶을 위한 잠자리 예약에 도와준다. 이와 함께 국내뿐 아니라 향후 전 세계 한 달 살기를 위한 플랫폼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epi02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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