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무주=김대영 기자] 전북 무주군 환경 축제 다운 면모, 성숙한 주민의식이 만들어냈던 제21회 무주반딧불축제가 방문객들의 찬사와 성과 속에 끝마쳤다고 4일 밝혔다.
무주반딧불축제는 천연기념물 제322호 반딧불이를 소재로 개최되고 있는 환경축제로 2013년부터 5년 연속 정부지정 최우수축제로 인정받는 축제다.
(사)무주반딧불축제제전위원회에 따르면 8월26일부터 9월3일까지 9일간 25만여명(전년 대비 23.5% 증가)이 무주반딧불축제장을 다녀갔으며 소득(유료프로그램, 농·특산물, 음식판매 등)은 지난해보다 3억8000여만원이 증가된 14억6000여만원을 창출됐다.
농·특산물은 축제장에서 반디랜드, 머루와인동굴에서 판매한 것을 비롯해 택배 주문까지 총 8억7000여만 원의 소득과, 향토음식점과 간식부스, 사랑의 다리 포차 등에 3억2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고, 반디원정대(신비탐사)와 반디별 찾기, 생태탐험, 주제관, 마을로 가는 축제 등 환경지표 곤충 반딧불이와 자연, 환경 등 유료 프로그램도 2억7000여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특히 한밤중에 반딧불이 서식지를 찾아 떠났던 신비탐사는 곤충전문가가 동행을 하며 탐사증을 발급한 반디원정대가 추가되면서 8300여명이 참여하는 등 관심을 모았으며, 낮에도 반딧불이를 보며 3D 환상의 숲을 체험할 수 있었던 반딧불축제 주제관에는 1만여명이 입장했다.
서울에서 왔다는 관광객 이 모 씨(38세)는 “애들이 책에서만 보던 반딧불이를 직접 보면서 굉장히 신기해했다”며 “신선한 밤공기를 마시며 보는 숲 속 반딧불이와 밤하늘의 별이 너무 아름답고 좋았다”고 전했다.
제21회 무주반딧불축제는 주제와 체험위주로 편성한 프로그램과, 5년 연속 정부 지정 최우수축제다운 면모로 친환경·체험학습·주민참여·소득축제로서의 잠재력을 확인했다.
또한 10개국 150여 명이 참가해 태권도 시범단의 진수를 보여준 글로벌 태권도 시범 공연과 국악 작곡가 김대성과 42인조 양악 관현악단이 함께 무주를 교향곡으로 표현했던 '무주 아리랑 음악제'도 이목을 끌었다.
주민들은 축제 시작 전부터 축제장 인근 청소와 전문 자원봉사를 도맡아 했으며, 읍면 농·특산물 전시장과 마을 식당을 운영한 것을 비롯해 행사장 곳곳에서 교통정리와 주차를 도왔다고. 또한 사진과 시화, 그림 등 각종 전시회와 전통놀이 시연을 통해 반딧불축제에 활기를 불어넣다.
(사)무주반딧불축제제전위원회 이성만 위원장은 “최우수축제로서 본분을 다하고 대표축제로 도약하겠다는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준비했던 21회 축제였다”며“적극적인 참여와 희생으로 축제장 곳곳을 밝혀주셨던 군민 여러분의 노력과 축제장 곳곳에서 쏟아내 주셨던 찬사와 격려, 조언과 바람을 담아 내년축제는 더 알차고 멋지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