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에서 일어나 걷는 모습을 보면 심장질환 위험의 정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 대학병원 연구진이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일어선 뒤 3m를 걷고 제자리로 다시 돌아와 앉기까지 걸린 시간을 측정해봤는데요. 10초 이내에 들어와야 정상군에 속한다고 합니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국제진료센터 연구팀이 66세 생애 전환기 검진을 받은 노인 108만4천8백여 명의 ‘일어나 걸어가기 검사’ 결과를 분석했는데요.
소요 시간이 10초대인 그룹의 경우 정상군에 비해 심근경색 위험은 9%, 심부전 발생 확률은 8% 정도 높았습니다.
이어 20초 이상 걸리면 심근경색 40%, 심부전은 59%씩 위험도가 급증했는데요.
연구팀은 “근육이 사라진 자리를 지방이 대신하면서 혈관에 악영향을 끼치는 염증 물질이 늘어나 심장에도 해를 입힌다”고 전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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