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총 "기간제교사, 교단 위협" 파문

전북교총 "기간제교사, 교단 위협" 파문

기사승인 2020-01-21 22:11:43
전북교총은 자신이 만든 자료에 기간제 교사와 강사의 정규직 전환 정책을 교단 위협 정책으로 명시했다. 교총은 이들을 정규직 전환대상서 제외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랑해 공분을 샀다.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가 '기간제 교사가 교단을 위협한다'는 내용의 인쇄물을 연수대상자들에게 배포해 파문이 일었다.

전북교총은 지난 20일 전북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된 기간제교사 대상 연수 강의에 ‘교단 위협 정책 저지, 기간제교사∙강사 정규직 전환 대상 제외 실현’이라는 인쇄물을 연수대상자에게 배포했다. 표기대로 라면 기간제교사와 강사를 교단 위협 세력으로 규정했고 이들을 정규직 전환 대상서 제외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이에 연수생들은 "기간제교사가 교단을 위협하는 세력이냐"고 전북교총 강사단에게 항의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전북교총은 불분명한 답변을 했고, 이에 연수대상자들은 강의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북지부는 이날 논평을 내고 재발방지책 마련을 주문했다. 전교조는 "이번 기간제교사 1정 자격연수를 파행으로 이끈 전북교총은 사과하고 또한 전북교육연수원은 다시 이러한 노동존중사회를 역행하는 연수 내용이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마련해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2018년 6월 15일 '정교사 1급 자격증 발급신청 거부 처분 취소'소송에서 대법원은 교육부의 상고를 기각함으로써 기간제교사도 1정 자격연수 대상자임이 확인 됐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지난 3일 부터 23일까지 일정으로 전북교육연수원에서 중등 기간제교사 1정 자격연수자 88명과 초등 기간제교사 17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중이다.
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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