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국 이외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뉴욕타임즈는 필리핀 보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 우한 출신 44세 남성이 전날 신종 코로나 감염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필리핀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망자는 지난 1월21일 38세 여성과 함께 필리핀에 입국했다. 이 여성은 현재 보건당국이 관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에 앞서 필리핀 정부는 중국, 홍콩, 마카오에서 필리핀 국적이 아닌 사람이 자국에 입국하는 것을 일시적으로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 신종 코로나 발생동향 자료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기준 전 세계 확진자는 총 1만4528명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현황은 ▲중국 1만4380명 ▲홍콩 13명 ▲대만 10명 ▲마카오 7명 ▲태국 19명 ▲싱가포르 16명 ▲일본 15명 ▲베트남 6명 ▲네팔 1명 ▲말레이시아 8명 ▲캄보디아 1명 ▲스리랑카 1명 ▲아랍에미리트 4명 ▲인도1명 ▲필리핀 1명 등이다.
아메리카·유럽·오세아니아의 경우 ▲미국 7명 ▲캐나다 4명 ▲프랑스 6명 ▲독일 7명 ▲핀란드 1명 ▲이탈리아 2명 ▲영국 2명 ▲러시아 2명 ▲스웨덴 1명 ▲스페인 1명 ▲호주 12명 등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총 304명으로, 모두 중국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이날 필리핀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추가되며 305명으로 증가했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