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코로나19’ 감염 남성 병상 없어 자택 요양 중 사망

日서 ‘코로나19’ 감염 남성 병상 없어 자택 요양 중 사망

기사승인 2020-04-23 13:13:53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일본 사이타마현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후 병상이 없어 자택에서 요양하다가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요미우리신문과 NHK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16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입원할 곳을 찾지 못해 자택에서 대기하던 중 증상이 급격히 악화해 21일 사망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현지 보건소는 코로나19 확진 판정 당시 경증이었던 이 남성의 건강 상태를 매일 전화로 확인했다고 한다. 

해당 남성은 사망 전날 보건소에 몸 상태가 악화됐다고 호소했지만 증상이 긴급하지 않다고 판단돼 입원을 하지 않게 됐다. 

사이타마현의 담당자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해당 남성과) 정기적으로 연락하면서 정보를 파악했지만 긴급성이 인정되지 않았고 급변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며 사망일인 21일에 입원시킬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수도권인 사이마타현에서는 병상이 부족해 21일까지 감염이 확인된 686명 중 절반 이상인 349명이 자택에서 요양 중이라고 NHK는 전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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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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