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쿠키뉴스 김정국 기자] 경기 하남시는 7일 지하철 5호선 미사역 대합실에서 미사역~하남풍산역 개통식을 개최했다.
경기도와 하남시 주관의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상호 하남시장과 주요인사 및 시민 등 12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동영상으로 사업경과 보고를 받은 후 이 지사의 기념사와 김 시장 등 주요 인사의 축사, 홀로그램을 활용한 세리머니 순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시승장에서 다음 날부터 실제 운행될 지하철 개통 구간을 시승해 봤다.
이번에 개통된 하남선 1단계 구간은 기존 5호선 종착역인 상일동역에서 미사역을 거쳐 하남풍산역까지 총 3개 정거장 4.7㎞를 오가는 노선이다.
1단계 구간은 지난 2015년 착공 후 5년 5개월 만에 개통했으며 현재 공사 중인 2단계 구간인 하남시청(덕풍·신장)역~하남검단산역은 올해 12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이날 “하남시 지하철 시대 개막을 맞게 돼 가슴이 벅차 오른다”며 “지하철 개통을 위해 많은 분들이 시민들의 열정과 염원을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했고 모두가 힘을 모았기에 오늘의 역사를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5호선 개통은 원도심과 미사를 연결해 지리적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함께 하남’ 서울과 경기를 잇는 교통 중심도시인 ‘열린 하남’, 개선된 교통여건을 바탕으로 미래산업을 유치해 사람과 일자리를 잇는 ‘자족 하남’으로 가는, 마을과 도시와 일자리를 잇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개통된 하남선 1단계 구간은 8일 오전 5시38분 하남 풍산역을 출발하는 첫 지하철을 시작으로 공식 운행된다. 지하철 8량이 평일 출퇴근 시간은 10분, 그 외 시간과 주말 및 공휴일은 12~24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