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관광트램을 도입하기 위해 철도분야 최고 국책연구기관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손을 맞잡았다.
전주시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나희승)는 3일 김승수 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나희승 한국철도연구원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주 한옥마을 관광트램 도입을 위한 기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현재 추진 중인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바탕으로 기술개발 및 자문, 차량도입, 인증 시험 등을 추진하고, 자체 보유한 국내 최고의 트램 기술을 활용해 무가선 트램 설계와 제작을 맡기로 했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절차를 이행하는 등 행정 지원을 하고, 국토교통부와 경찰청, 대외기관 등의 협의도 진행키로 했다.
시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내년 5월까지 전주 한옥관광트램 도입 기본구상 용역을 거쳐 관광트램 공사를 시작, 차량 제작에 들어갈 방침이다.
전주한옥마을 관광트램은 오는 2023년까지 차량 7대를 편성해 한옥마을 공영주차장~어진박물관~전동성당~경기전~청연루~전주향교~오목대 등 3.3㎞를 순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램 차량은 배터리를 탑재해 따로 전선이 필요 없는 무가선 트램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길이 9m에 25명이 탈 수 있는 규모다. 시는 트램 외관을 한옥마을 경관과 어울리도록 제작, 내부에는 레스토랑과 카페도 갖출 계획이다.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은 “한옥마을 관광트램을 통해 전주시가 전통과 첨단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관광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대한민국 관광트램 1호인 한옥마을 순환트램은 국가관광거점도시 전주의 대표 관광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1단계 한옥마을, 2단계로 구도심 100만 평까지 확장시켜 글로벌 여행도시 전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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