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산 파프리카가 처음으로 중국 수출길에 올랐다.
전북도는 4일 김제의 농업회사법인 (주)농산에서 ‘대(對)중국 파프리카 수출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이재욱 차관을 비롯해,이원택 국회의원, 최훈 전북도 행정부지사, 박준배 김제시장, 농가 대표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 했다.
이날 중국으로 수출되는 파프리카 1700kg 분량 340박스를 실은 화물차는 평택항으로 출발해 중국 천진항에서 물품이 인수될 예정이다.
국산 파프리카 중국 수출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정부는 중국 정부에 파프리카 수입 허용을 요청, 12년간의 협의 끝에 지난해 12월 한‧중 양국이 상호 검역 조건 합의를 마쳤다.
그에 따른 수출 선과장 등록과 합동 수출검역을 끝으로 지난 8월 첫 샘플 수출에 이어, 전북에서 본격적인 중국 수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국내산 파프리카의 수출량은 99%가 일본에 편중돼 수출 판로 확대가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중국 수출을 계기로 파프리카 수출시장다변화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은 14억 인구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큰 소비시장으로 국내산 파프리카 유망 수출국으로 성장 잠재력이 커서 농가들의 기대도 크다.
이번 중국 수출은 파프리카 전문 수출법인인 농업회사법인 코파(주)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19개 수출단지 226 농가가 참여해 중국 시장을 공동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전북도는 전국 파프리카 생산량인 8만여 (2019년 기준)의 9%인 7200 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중국 수출에도 3개 수출단지 64개 농가에서 참여했다.
최훈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에 수출되는 파프리카가 14억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가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중국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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