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지각변동 ‘하늘·바다·땅길’ 뚫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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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도로 올해 개통...내부개발용지 개발 순항

기사승인 2020-11-05 16:54:06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의 최대 숙원사업 새만금 개발이 교통 인프라 구축이 속도를 내고, 내부개발용지도 상당 부분 모습을 드러내면서 주변 풍경도 급변하고 있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공항, 항만, 철도 등이 교통 인프라가 연결되는 새만금 트라이포트(Tri-Port)를 포함한 주요 SOC는 올해 말 동서도로 개통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준공에 들어간다. 

동서도로는 새만금 동서 중심축과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도로로 남북도로와 함께 공항, 항만, 철도를 이어주는 새만금 물류와 교통의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된다.

4차로 20.4km에 달하는 동서도로는 지난 2015년 11월 착공해 3637억원의 국비를 투입, 새만금에 최초로 개통되는 내부 간선도로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산업연구용지에서 관광레저용지 방향으로 건설되는 남북도로는 ‘2023세계 잼버리’ 개최 이전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남북도로는 6~8차로 27.1km에 이르며 9647억원의 국비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1단계인 3‧4공구는 2022년 준공, 2단계인 1‧2공구는 2023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작년 예타면제로 본격화된 새만금 국제공항,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선정된 새만금항 인입철도, 정부 재정사업으로 전환된 신항만 등 교통 인프라 SOC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현재 기본계획 수립 중이며, 늦어도 2024년 착공해 2028년 개항할 예정이다. 새만금 신항 인입 철도는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중으로, 계획대로 2024년 착공하면 2027년부터 새만금 신항만으로 관광객 이동과 물류 수송을 맡게 된다. 

신항만 공사는 기존 2~3만톤급이던 부두시설 규모를 5만톤급으로 확대하고, 1단계 부두 2선석을 국가 재정사업으로 전환한 성과를 바탕으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가호안 매립공사(공정률 96%), 신항만 진입도로 및 북축 방파호안 축조공사(공정률 69%)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2025년 총 9개 선석 중 2선석을 먼저 준공해 새만금 물류를 처리할 예정이다.

새만금 내부개발용지도 상당 부분 드러나면서 새만금 개발에 굳건한 토대를 이뤄나가고 있다. 

농생명용지는 새만금 전체 개발면적의 32%(94.3㎢)를 차지하며, 내부용지 중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 2022년 모든 조성이 완료되면 이곳에서 재배되는 고품질 농산물을 세계로 수출할 계획이다. 

방수제는 새만금호수와 농업용지를 구분하며, 내부 도로의 기능도 가진다. 새만금 내부에는 방수제 55.4km가 이미 완공됐고, 내년이면 62.1km 전 구간의 공사가 완료된다.

최근 SK와 GS를 비롯한 대기업의 연이은 투자협약으로 사업 전망을 밝힌 산업단지와 잼버리부지도 빠르게 매립돼 조성되고 있다.

새만금 산업단지는 총 9개 공구 중 현재 2개 공구가 조성됐고 1개 공구가 조성 공사를, 1개 공구가 매립을 추진하고 있다. 장기임대용지 등 투자여건이 개선되면서 최근 2년간, 20여 개사가 입주계약을 맺고 그 중 14개사가 공사 중에 있어 새만금 산업단지는 더욱 활기를 띌 전망이다 

2023 새만금세계잼버리가 개최될 부지의 매립공사도 빠르게 진행돼 현재 39.7%의 공정률을 기록, 잼버리 개최 전인 2022년 상반기에는 전체면적 8.8㎢의 매립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송하진 도지사는“새만금 SOC 건설과 내부용지조성은 새만금에 동맥이 뚫리고, 살이 만들어지는 것과 같다”며 “새만금이 글로벌경제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발맞춰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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