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고창군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유전자변형농산물 재배금지와 안전관리를 의무화하고 나섰다.
특히 고창군과 군의회는 유전자변형농산물 재배금지 조례 제정에 이어, 564개 전체 마을의 참여를 이끌면서 유전자병형농산물 퇴출에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확산하고 있다.
고창군은 11일 도산리고인돌(천제단) 일원에서 ‘제22회 고창군 농업인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유전자변형농산물 재배금지 및 안전관리 선포식’을 열었다.
이번 선포식은 사회적 논란이 끊이지 않는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유전자변형농산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군민 공감대를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선포식은 GMO콩 터뜨리기 등의 퍼포먼스와 마을이장단의 GMO재배 금지 서명서 전달, 유기상 고창군수의 토종종자 전달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고창군은 지난해 2월 전북 지자체 중 최초로 ‘토종농산물 보존·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지속가능한 농업발전과 건강한 먹을거리 생산에 힘써왔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전국 최초로 ‘유전자변형농산물(GMO) 재배 금지 및 가공·유통·소비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고창군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주력해왔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전국 곳곳의 학교와 어린이집 급식에서 GMO먹거리 퇴출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유전자변형농산물을 원천적으로 퇴출해 고창의 생물다양성 보전, 친환경 농산물 판로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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