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군산시에서 서해안에서는 최초로 가리비 시험양식에 성공했다.
군산시는 해조류(김) 양식산업을 대체할 신품종(패류) 양식어장 개발을 위해 지난 6월 가리비 치패(2㎜) 30만미를 바다에 입식, 6개월 만에 7~8㎝ 성장해 서해안 최초로 가리비 시험양식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신품종 양식어장 개발사업은 해역 특성에 적합한 신품종 패류양식어장 개발을 위해 2023년까지 3년간 시비 3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에 시는 올해 시험양식 대상해역을 비안도 해역으로 선정, 지난 6월 가리비 치패 입식 이후 매월 2회 이상 성장률 확인 등 현장조사에 나섰다.
현장조사에서 지난 6월 11일 입식한 치패(2㎜) 가리비는 시험어장에서 6개월간 양성한 결과 7~8㎝로 성장했다. 가리비 치패 1미당 가격은 5원인데 성장한 가리비를 위판하면 1미당 280원으로 56배의 수익을 거두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가리비 먹이는 식물성 플랑크톤으로 채롱에 부착한 오손생물(따개비, 바다벌레류 등)을 제거하면 해수유통을 통해 먹이 공급원이 되고, 양식 기간은 5~6개월 관리로 생산이 가능해 단기간에 소득을 거둘 수 있다.
이성원 군산시 수산진흥과장은 “지금까지 군산지역은 김 양식이 주로 이뤄졌는데 가리비 시험양식에 성공,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가에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신품종 양식 개발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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