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국내 최대 규모 닭고기 가공 전문기업 동우팜투테이블이 전북 고창일반산단에 공장 착공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 4월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한 (주)동우팜투테이블과 입주계약과 착공을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군은 육가공 공장 운영에 따른 환경문제 등 산단 인근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할 해결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앞서 군은 주민들이 요구하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 청정지역 환경을 지킬 수 있도록 업체 측에 엄격한 환경설비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주)동우는 환경피해 예방을 위해 최첨단 악취저감 장비와 시설 도입을 약속하고, 공장주변에 악취와 먼지 등이 마을과 도심부로 유입을 막는 차폐 숲을 만들기로 했다.
또 닭을 운송하는 생계차도 닭털과 계분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수 제작한 분리형 컨테이너를 사용하고, 주민피해 예방을 위해 야간에 운행할 방침이다.
공장 폐수는 고창군 공공하수처리시설 수질기준으로 정화한 후 방류해 농업용수로도 사용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방류수 수질은 공공기관(한국환경공단)에서 실시간 감독한다.
중견기업 동우가 산단에 입주해 본격 공장 가동에 들어가면 지역내 65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전망된다.
고창일반산업단지는 지난달 말 친환경 쌀 생산 기업인 한결영농조합법인의 친환경 쌀·현미 가공공장이 첫 삽을 떴고, 고구마 가공업체 고창황토배기 청정고구마연합 영농조합법인도 건축 허가를 받고 착공을 앞두고 있다. 건축자재 생산기업 금해산업은 지난 5월 착공해 제품 생산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내년 상반기 투자기업의 공사가 마무리되고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12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풍부한 고창의 농수축산물과 연계할 수 있는 농생명 식품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투자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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