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설 연휴 창측좌석만 발매 ... 입석 중지

한국철도, 설 연휴 창측좌석만 발매 ... 입석 중지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마련 … ‘방역’과 ‘거리두기’에 적극 협조 당부

기사승인 2021-02-09 23:42:59
한국철도 직원들이 설 연휴에 대비해 KTX 전원공급장치를 점검하고 있다.

[대전=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한국철도(코레일)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을 설 특별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코로나19 방역대책을 포함한 철도분야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열차운행 계획을 보면, 연휴 전날인 10일부터 마지막날인 14일까지 5일동안 모두 3,590회, 하루평균 718회 열차를 운행한다. 평소 주말수준으로만 운영한다. 

좌석은 전체 171만석 중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창측 좌석 86만4천석만 판매하며, 하루 평균 17만3천석을 공급한다. 이는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설 특별수송 기간의 절반 수준이다. 

안전대책을 보면, 철도 운영상황실을 중심으로 관제, 여객, 광역, 차량 등 철도 모든 분야에 걸쳐 24시간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한다. 

대책본부는 이례사항 발생 시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콘트롤타워로, 신속한 조치를 위해 열차 운행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방역수칙 계도와 질서유지를 위해 전국 철도역에 안내 인력을 하루평균 2,130명 배치한다. 안전 관리 강화와 성범죄 예방을 위해 하루평균 167명의 사법경찰대 특별단속팀도 꾸려진다. 

비상대응체계도 구축했다. 26개역에 KTX, 새마을호 등 비상대기차량 31대를 준비했다. 이례 사항 발생 시 운행지연을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중기, 유니목 등 사고복구 장비와 자재를 전국 주요 역에 분산 배치한다. 49개 역에는 146명의 기동수리반을 운영한다. 

또 폭설 등 기상이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신속한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동해, 제천, 영주 등 6개 역에는 미리 제설기를 준비했다.

한편, 한국철도는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일 때부터 최고 수준의 방역태세를 유지한다. 대책기간에 철도역과 열차는 수시로 방역하고, 출입구 동선을 분리해 열차 타기 전 반드시 발열체크와 손소독을 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이동자제 권고에 따라 올해 설에는 수도권전철의 막차 시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박광열 한국철도 여객사업본부장은 “설 연휴 기간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거리두기에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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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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