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윤복진 기자 = 최근 전북 완주군의 한 제약회사와 전북대학교 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줄곧 0.8대를 유지하던 감염재생산 지수가 1을 훌쩍 넘기면서 재확산이 우려된다.
18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줄곧 0.8을 유지했던 코로나19 감염재생산 지수가 지난 16일 1.29로 대폭 상승했으며 지난 17일 자정 기준 1.11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지수가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한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전북에서 확진자 발생 수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각 4명, 2명, 7명, 5명, 7명 등 한 자릿수를 보인 반면 지난 16일부터 21명, 17일 15명, 18일 6명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전북의 경우 총 7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전주 A피트니스 관련 확산세는 주춤해진 반면 최근에는 전북 완주군 소재의 한 제약업체에서 또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데다 전북의 한 대학교에서도 재학생들을 중심으로 감염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현재 A제약업체 관련 누적 확진자는 25명으로 직원 179명중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가족과 지인 등 n차 감염자가 14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n차 감염자에는 전북지역 경찰 2명과 목회자 1명도 포함돼 있다. 확진자 발생 지역도 완주, 전주, 정읍, 부안 등지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A업체 관련 자가격리자는 100명이 넘는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족이나 지인을 포함하면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학업 외 집단감염’으로 명명된 대학생 관련 감염 확산 역시 확진자 발생 추가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대학 내부에서의 발생이 아닌 학교 밖 ‘친구 간 모임’을 통해 확산된 것으로 파악된 이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는 현재 11명으로 전북 각지역으로 퍼지는 모양세를 보이고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번주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이 시작된 만큼 일상생활에서 감염 위험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18일 오후 3시 현재 전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24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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